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백만 원 넘는 휴대전화를 중고거래 현장에서 낚아채 도망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이 휴대전화 다시 중고거래 매물로 올라왔는데, 경찰이 잡고 보니 중학생이었습니다. <br> <br>절도부터 검거까지 상황, cctv에 생생하게 담겼는데요.<br> <br>백승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은평구 한 주택가 공원 앞. <br> <br>남성 2명이 전력 질주하며 추격전을 벌입니다. <br> <br>뒤쫓는 남성은 모자까지 떨어뜨리며 정신없이 달립니다. <br> <br>지난 23일 오후 7시 20분쯤, 중고거래 앱을 통해 100만 원 넘는 최신 휴대전화기를 직거래하던 중 판매자 손에 들려 있던 물건을 순식간에 낚아채 도주한 겁니다. <br> <br>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훔친 전화기가 다시 중고거래로 나올 것으로 보고 앱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역시 최신폰을 판다는 글이 올라왔고 경찰은 구매자인 척 속여 만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순찰차가 아닌 일반 차량 두 대로 출동했고 사복 입고 망까지 보며 판매자를 기다린 뒤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붙잡고 보니 15살 중학생이었습니다. <br> <br>학생은 휴대전화 도난 장소와 불과 200m 떨어진 이곳 편의점 앞에서 중고거래 구매자로 위장한 사복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> <br>학생이 들고 나온 휴대전화기는 도난품과 고유식별번호가 일치했습니다. <br> <br>학생은 "오늘 친구한테 생일 선물을 받았는데 필요 없어서 돈으로 바꾸려 한 것"이라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학생 생일은 7월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일단 경찰은 해당 학생을 장물보관 혐의로 입건했고, 휴대전화를 훔친 절도범도 함께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근목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ichannela.com